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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 사랑방

부르심에 응답하며 - 사목회장 최중일(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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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66회 작성일 16-03-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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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응답하며

(2016년 1월 10일 주님 세례축일 사랑방)

 

찬미 예수님!
먼저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본당 주임신부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왠지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고 부담스러움도 컸습니다.
입버릇처럼 본당 사목회 애기만 나오면, 당분간 사목회가 구성될 때까지 성당에 오지 않고 가까운 성당에 가야지라고 하는 말을 수없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굳이 사양치 못함을 보면 겸손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아니요 라고 말하지 못하는 성격 탓인지, 거절하지 못하고 가까운 성당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저 그릇에 비해 너무 크고 영광된 자리인 만큼 하느님께 기도하며 성찰하여 겸손되이 낮은 자세로 우리 남해성당 공동체에 봉사자로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고리로 만난 형제 자매님이고,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설상 너와 나의 생각이 틀렸다고 해서 반목하거나 갈등의 미운마음의 상처와 억압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성당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일치의 체험을 통해 오히려 너와 나의 다른 생각에서 오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풍요로운 은총의 보석으로 변하여 하느님 나라에 동참하여 즐겁고 행복하며, 하느님의 자녀답게 서로 사랑하는 우리 남해성당 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형제 자매님의 의견을 많이 듣고 그 의견을 본당 주임신부님께 말씀드려 의논하고 검토하여 반영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남해성당 사목회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교우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4년 동안 우리 공동체를 위하여 애써주신 김철곤(베드로) 전 회장님을 비롯한 사목위원 모든 분께 정말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본당 교우들의 가정에도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히 내리는 한 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목회장 최중일(비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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